3분기 증시 상승에 CMA 등 증시 주변자금 증가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올해 3분기 증시 주변자금이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분기 증권시장 자금동향'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6월 말보다 5980억원 증가한 41조9450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액은 지난 8월9일 사상 최고치인 43조5909억원을 기록, 40조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MA 계좌 수도 27만1074개(2.5%) 증가해 9월 말 현재 1111만9049개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예탁금은 9월 말 현재 13조8150억원으로 6월 말(13조6570억원)보다 1580억원(1.2%) 증가했다. 활동계좌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 1740만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펀드 자금유출로 9월 말 현재 107조2550억원으로 3분기 동안 9조360억원(7.8%) 감소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신규 설정액은 1분기 3320억원, 2분기 1조1380억원, 3분기 2조1530억원 등으로 점차 증가세다. 

반면 주식형펀드에서 랩어카운트,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랩어카운트 잔액은 30조원대에 육박했다. 7월 말 현재 랩어카운트 잔액은 29조828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120억원을 기록, 작년 말보다는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ELS도 발행액 증가가 지속, 8월 말 현재 2조39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박응식 증권시장팀장은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주식형펀드 환매를 지속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가 1870선까지 꾸준히 오르자 펀드환매를 줄이고 직접투자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