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역사와 미래 담은 '전국체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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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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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오후 6시 경남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은 경남의 자연과 문화, 전통, 미래를 한눈에 축약해 담아냈다.

'하늘의 소리'를 주제로 삼은 사전 행사는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내용으로 하는 홍보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리며 이어 하늘에서는 공군 축하비행이 펼쳐지고 진주시민 농악대 400명이 구성진 한판 놀이로 땅을 수놓는다.

뒤를 잇는 식전 행사는 `경남 환상곡'을 테마로 지역민의 `화음'을 자랑하는 자리다.

고대 가야국 여제로 분한 270여명이 `생명의 물길이 바다로 향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면 진주와 창원, 마산지역에서 모인 오케스트라 단원과 합창단 등 270여명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대회의 정식 개막을 알리는 공식 행사에 들어간다.

전국 16개 시ㆍ도 선수단과 재외교포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하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하고 김두관 경남지사의 환영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진다.

7일간 대회를 밝힐 성화는 10명의 특별주자가 차례로 이어받아 경기장을 달리고서 이 가운데 남녀 1명씩이 성화대에 옮겨 붙이는데 최종 주자는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잔치판이 펼쳐지는 식후 행사는 `새 시대의 약속'을 주제로 경남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이윤택 감독이 연출하는 식후 행사는 2천년 전 경남에서 싹튼 철기문화를 시작으로 국난 극복을 상징하는 팔만대장경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 장군이 이끈 진주대첩과 논개의 일화를 재현한다.

이어 우포늪과 따오기 등 지역 환경을 상징하는 공연을 통해 `친환경 수도'를 지향하는 경남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며 마지막으로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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