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보디빌더들이 애용하는 단백질 보충제(프로틴 파우더)를 중년 이후에 섭취하면 수명연장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레시아 대학의 엔조 니졸리 교수는 55세경부터 단백질 보충제를 날마다 먹으면 노년을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죽에 뿌리거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여 노년에 넘어지거나 골절을 입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늦은 나이에 섭취하게 되더라도 이 보충제가 심장, 폐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주게 되어 심장마비, 폐질환,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니졸리 교수는 말했다.
반면 동물실험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섭취하게 된다면 도움이 거의 또는 전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니졸리 교수는 '중년'의 쥐에게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을 탄 물을 주었다. 여기서 사용된 세가지 종류의 '분지 사슬' 아미노산은 류신, 이소류신, 발린이다.
아미노산이 투입된 쥐는 다른 쥐들보다 80일을 더 살았다.
이를 인간으로 환산하면 평균수명 77.7세인 영국 남성은 수명은 87세로, 평균수명 81.9세인 영국 여성은 수명은 거의 92세까지 늘어난다.
수명뿐 아니라 근력, 균형, 조정력, 지구력도 개선됐다.
니졸리 교수는 이보다 두 배의 류신과 이소류신, 발린을 함유한 보충제들도 부작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아미노산들은 닭고기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으나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게 되면 소화시킬 필요가 없고 즉시 혈류로 들어갈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이 아미노산들은 뇌와 신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수를 증가시키고 조직과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시키는 위험한 활성산소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