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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경찰관' 82% 지구대 근무… 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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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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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규 의원 "단속 업소와 유착 가능성도 커"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비위나 도박 등으로 적발돼 특별관리를 받는 경찰관 대다수가 일반인과 접촉이 가장 빈번한 지구대에 근무하고 있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동규 한나라당 의원이 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전국의 관리대상 경찰관은 920명으로 지난해 8월 말의 870명보다 5.7% 증가했다.

이들의 근무 부서는 지구대가 757명(82.3%)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 60명(6.5%), 경비 33명(3.6%) 등의 순이었다.

특별관리를 받게 된 원인은 채무 과다가 202명(22.0%), 도덕성 결여 199명(21.6%), 비리 177명(19.2%), 직무태만 127명(13.8%), 도박성향 21명(2.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3명, 경남 76명 등의 순이었으며, 계급별로는 경사 530명(57.6%), 경위 225명(24.5%), 경장 123명(13.4%), 순경 33명(3.6%) 등이었다.

임 의원은 "지구대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곳으로 근무자에게 실탄이 든 권총까지 지급된다"며 "관리대상자가 자칫 자기 절제를 못 하면 시민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고, 단속 대상인 유흥업소와 유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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