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매진을 달성한 프로야구는 플레이오프 5경기 표도 벌써 다 팔리는 등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1~2, 5차전은 물론 잠실구장에서 진행될 3~4차전 표도 동났다고 발표했다. 대구구장은 1만명, 잠실구장은 2만7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팀 중 SK, 두산, 롯데는 3만명에 육박하는 대규모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고 KBO가 지정석 등 프리미엄 좌석 가격을 작년보다 5천원 올리면서 입장권 수입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KBO는 준플레이오프에서만 27억6천425만7천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세운 최고액(18억9천217만5천원)을 가볍게 넘었다.
그러나 대구구장의 규모가 워낙 작아 작년에 달성한 포스트시즌 전체 입장 수입 역대 최고치(70억4천803만3천원)를 경신할지는 알 수 없다.
대구구장 한 경기 입장 수입이 1억5천만원, 잠실구장은 5억5천만원이라고 볼 때 플레이오프가 최대 5차전까지 치러진다면 수입은 15억5천만원에 불과해 작년 플레이오프 수입(20억6천204만2천원)에는 못 미친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수입이 플레이오프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SK와 삼성이 격돌하면 5~7차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려 한 경기에만 대구구장에서 3경기를 치른 것보다 많은 금액을 거둬들일 수 있고 SK와 두산이 맞붙으면 문학구장과 잠실구장을 오가며 한국시리즈가 열리기에 역시 수입은 훨씬 불어난다.
입장 수입이 늘면 이를 배당금으로 가져가는 4개팀의 수익도 올라간다.
KBO는 포스트시즌 진행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성적에 따라 4팀에 차등 배분한다.
먼저 정규 시즌 우승팀 SK에 20%를 떼어주고 나머지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50%, 준우승팀에 25%, 3위와 4위에는 각각 15%와 10%를 준다.
작년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한 KIA는 페넌트레이스 우승 배당금 8억4천만원, 한국시리즈 배당금 16억8천만원 등 총 25억2천만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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