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환율은 6일 달러당 29.94바트(약 1천117원)를 기록, 지난 1997년 7월25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트화는 올해 들어 태국으로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초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만 11% 가량 절상됐다.
태국 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해외 투자자금들이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바트화 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국 중앙은행(BOT)은 바트화 초강세 현상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 분야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해 바트화 강세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오는 10일부터 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얻은 수익을 바트화로 바꿀 수 있는 한도를 종전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태국 자산관리회사인 MFC의 수파콘 순톤킷 부회장은 "바트화 환율이 연말에는 달러당 29.50바트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어 중앙은행이 또다를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앙은행이 개입하더라도 바트화 강세 기조를 바꾸기는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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