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슨(J&J)은 네덜란드의 크루셀(Crucell)을 인수, 백신사업 진출의 발판을 강화한다.
J&J는 6일 세계적 바이오 제약기업인 크루셀을 24억1천만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J&J는 이미 작년 3분기 크루셀 지분 17.9%를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크루셀과 진전된 대화를 계속중이라고 밝혀 합병을 예고해 왔다.
크루셀의 인수로 J&J는 예방 약품과 전염병 관련 제약 사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의 폴 스토펠스 글로벌 약품 연구.개발 책임자는 "잠재적인 양사 결합으로 새로운 발전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예방에 역점을 두면서 통합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목표를 더욱 진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J는 크루셀의 나머지 지분을 잠재적 거래 내용을 밝히기 전날인 지난 달 16일의 종가를 기준으로 58%의 웃돈을 얹은 주당 24.75 유로(34.40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네덜란드 라이덴에 본사를 둔 크루셀은 유엔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 및 개도국들에 대한 주요 백신 공급업체로, 전염병을 야기하는 유기체 겨냥 항체를 사용한 약품을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현재 호흡기 감염 질환과 어린이와 여행객이 잘 걸리는 질병 및 말라리아와 콜레라, 장티푸스 등 개도국에 흔한 질병의 백신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J&J는 지난 해에도 의약 연구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 공동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아일랜드 생명공학 기업 '엘란(Elan)'에 14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뉴저지주 뉴브런스윅에 위치한 J&J는 연간 매출액이 640억 달러에 달하며 유아용 샴프 '노 모어 티어스'에서 생명공학 의약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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