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 내린 1900.8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고용지표 부진하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0.2% 오르는 등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5조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장 초반 코스피는 1900을 내줬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1900선 방어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이날 12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7일째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전기전자업종은 107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5억원, 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펀드 환매가 거셌다. 투신은 이날 22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하며 장중 한때 1893까지 끌어내리기도 했다.
업종별로는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기계업종은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탓으로 외국인 매도세에 1.6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이 2.90% 하락한 것에 이어 하이닉스, 삼성전기도 각각 0.85%, 1.68% 떨어졌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1.25%, 1.74% 씩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이틀 연속 급등,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거래량은 3억9224만주, 거래대금은 7조3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9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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