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양적 완화를 통한 달러화 가치 하락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이틀째 보합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표 호전에도 이날밤 9월 비농업 고용동향(8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0.17% 내린 1만948.58포인트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16% 떨어진 1158.06으로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2383.67로 거래를 끝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 고용주 서비스는 9월 민간고용이 3만9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2만명 증가를 뒤짚는 수치다. 이같은 민간고용 악화로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조치의 필요성이 더욱 선명해졌다.
KTB투자증권은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이끌어내는데는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동향에 금융시장은 더욱더 주목할 것이라고 봤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발표된 9월 ADP 민간고용의 부진으로 9월 비농업 신규고용 개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민간고용 회복이 더딘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기업의 고용창출의 보수적 경향때문에 고용회복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9월 고용동향 역시 신규고용이든 실업률이든 부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금융시장은 더욱 무게를 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11월 초 FOMC 회의 이전까지는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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