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총영사관에 따르면 김 총영사는 전날 난징대 상대의 국제경제연구소 객좌교수로 위촉받고 4년간의 정식임기를 시작했다.
객좌교수란 일종의 명예교수와 비슷하지만 명예교수가 아무런 의무가 없는 것과 달리, 강의와 보고서 작성, 공동연구 등 학교를 위한 업무에 일정부분 기여해야 하며 선임절차도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그는 위촉식 후 난징대생을 대상으로 `경제금융대국 중국 팍스시니카(Pax Sinica)'라는 주제로 중국에 의한 세계 평화와 세계 질서 정립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의 공관장을 맡으면서 국내외 기업인들을 만나고 경제올림픽인 상하이엑스포를 치르며 쌓아온 경제지식을 심화, 정리하기 위해 난징대 경제부문의 객좌교수직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중국과 북한의 경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학기에 한번 특별강의를 하기 때문에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 "`중국과 21세기의 미래 세계질서'라는 책을 연말 한국에서 출판하며 내년에는 난징대출판사를 통해 중국어판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3년간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소에서 중국과 북한정치 연구교수도 역임했던 김 총영사는 최근 상하이의 명문대인 푸단대와 교통대에서도 교수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하이총영사관은 경제부문에 대한 조사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말 `중국경제금융연구센터'를 출범시키고 운영에 들어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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