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 선수들을 제치고 얻은 결과라 더욱 의미있다.
볼턴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이청용이 '노스웨스트풋볼어워즈 2010'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풋볼어워즈는 북서부 지역 팀들 중 팬 투표와 심사위원의 평가를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상으로 볼턴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에버턴, 위건 애슬레틱 등 쟁쟁한 강호들이 같은 지역 내 포진해 있다.
루니, 테베스, 호세 레이나(리버풀) 등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이청용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상은 놀라운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청용은 K-리그 FC서울에서 지난해 7월 볼턴으로 이적해 데뷔 첫 시즌에 5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일본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이청룡은 이날 오전 맨체스터 랭커셔 카운트 크리켓 클럽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시즌을 아주 훌륭하게 보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두 골을 넣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며 기쁨을 대신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