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에서 분리매각되는 경남은행을 지역에서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위원장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가 경남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최근 경남은행 매각 입찰 참여를 공식선언한 추진위는 최근 모임을 갖고 추진위의 확대 구성과 지역자본가의 투자 의향 파악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상의협의회 회장단 11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앞으로 경남도와 울산시, 창원시 등 경남은행 매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급 인사를 추진위원으로 위촉해 경남은행 인수작업에 탄력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경남은행 매각 입찰에 1대 주주로 나설 전략적 투자자를 발굴하는 한편 1대 주주를 뒷받침할 중견기업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지역 기업과 자본가를 대상으로 경남은행 인수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투자의향서를 배부하고, 경남 출신의 재일동포 재력가의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추진위 사무국 관계자는 "추진위를 확대 구성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경남은행 실사 결과에 대비해 분리매각 입찰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 작업을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남은행 인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난 11일 경남은행 분리매각 입찰 참여를 공식 선언하고, 은행법이 정한 동일인 범위에 컨소시엄 적용 배제 등 입찰공고와 매각심사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5개 사항을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6곳에 전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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