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박지성은 부상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경기 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실제 조광래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며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과 같은 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것에 비해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긴 패스로 일관했다.
유기적인 패스가 실종되자 전문가들은 박지성의 공백만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단언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표정에서도 웃음이 사라졌다.
박지성은 "한일전다운 경기였다"며 "거친 경기를 했지만 양팀 모두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경기를 앞두고 연습이 부족했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더욱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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