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이 카자흐스탄 이세케세프 부총리와 지난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간 협정(IGA) 체결에 합의했다.
지식경제부는 제6차 자원협력위원회에서 양국 수석대표(김정관 지경부 자원실장, 투르가노프 산업신기술부 차관)가 발하쉬 사업에 IGA에 합의하고 2주안에 본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발하쉬 사업은 한국전력․삼성물산의 한국컨소시엄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약38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이는 한-카자흐스탄 양국 경제협력 사업 중 최대 규모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발하쉬 사업은 대주단(貸主團)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사업비의 70~80%를 조달할 예정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앞으로 PF, EPC(설계·구매·시공) 계약 등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건설을 시작, 2016년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양국간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신기술과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일 대 일 사업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연구특구와 정보기술(IT), 에너지기술, 줄기세포 등과 관련한 양국간 양해각서(MOU) 4건이 체결됐다.
최 장관은 또 이세케세프 부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며, 우라늄과 희유금속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희토류를 포함한 희유금속 확보를 위한 공동탐사 MOU를 체결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 지질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방한, 광물자원공사와 희유금속 개발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유전개발 중심이었던 양국간 협력이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었다"며 "정보, 바이오, 에너지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도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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