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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는 오는 31일까지 신성희 화백의 타계 일주기를 맞아 작가의 40년 간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신성희의 엮음 페인팅 ‘누아주’>전을 개최한다.
누아주란 불어로 ‘맺기’ ‘잇기’란 뜻으로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엮는다’ 또는 ‘묶는다’란 개념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캔버스에 색점, 색선, 얼룩 등을 그려 채색 캔버스를 만들고 그것을 가는 띠로 잘라 그림틀에 엮어 그물망을 만든 후 그 위에 다시 채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누아주를 완성해 나갔다.
이번 전시회는 총 2부로 나눠 전시되며, 지난 7일 끝난 1부 ‘맥시멀리스트 신성희’는 컬러풀한 올오버 누아즈를 중심으로 같은 계열의 콜라주와 박음질 작업들을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2부 ‘미니멀리스트 신성희’에서는 단색조의 미니멀한 누아주와 콜라주 및 박음질 작업과 함께 초기 모노크롬 마대 페인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의 진지하고 단호한 정신과 훈훈하고 풍성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승환 기자
ka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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