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체중변화 13kg 넘지 않아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02 14: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결혼전 허리 24인치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던 A씨. 하지만 임신 7개월인 A씨는 임신초기부터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면서 벌써 체중이 15kg 이상 증가해 예전의 날씬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난 후 자꾸만 당기는 식욕과 임신 중에는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가족들의 얘기에 늘상 먹을 것을 챙기던 그녀는 결국 임신 막달이 다가오면서 임신성 당뇨가 우려되어 식생활 조절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임신 후 산부인과를 찾는 산모들 중 유독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 의외로 아주 날씬했던 분들이 15kg 이상 체중이 증가하면서 출산 이후에도 체중이 감소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임신 중 지나친 체중 증가는 대부분 임신 기간 중 지나친 영양 섭취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흔히들 아기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충분히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임신 중 체중 변화는 임신 20주까지 4kg, 임신 후반기 8.5kg으로 하여 13kg이내로 증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만약 이 범위를 벗어나 15~20kg 이상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분만 중 난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을 앓게 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또한 출산 이후에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힘들어져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산후 우울증이나 자신감 상실 등의 심리적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욕이 당긴다고 하여 먹는 양을 무조건적으로 늘리기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먹는 양을 조절하고, 계속해서 무언가 먹고 싶을 때에는 야채나 과일 위주로 간식을 섭취하되 과자나 빵, 피자 같은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은 자제하도록 한다. 목이 마를 때에도 열량이 높은 과일쥬스나 탄산음료보다는 물이나 우유를 마시도록 한다. 또한 산책, 임산부 체조, 밸리댄스, 수중 에어로빅 등 몸에 부담이 덜 가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순산과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