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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원 현장체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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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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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첨단제동장치인 MEB를 설계하는 윤재호 주임연구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생산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모비스는 17일 그동안 경력사원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생산현장 체험을 올해 초부터 전 연구원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원들은 자신이 설계한 부품이 생산되는 현장으로 연구원을 한 달 간 파견해 직접 부품을 조립ㆍ검사하며 주어진 개선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생산현장 체험에 참여한 인원은 매월 30명씩 9월까지 270명에 이른다. 연말까지 총 360명이 참여해 전체 연구원의 25% 이상이 한 달씩 생산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한 달 동안 연구원들은 각자 주어진 개선과제 수행은 물론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생산공정 상의 문제나 잠재적인 품질 불량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매일 아침 각 공장에서 진행되는 ‘품질마당’에서 그날 그날 파악한 개선사항에 대해 현장 직원들과 토론을 벌여 해결책을 찾고,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소와 협의를 거쳐 설계에 즉시 반영토록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원이 생산현장에 대해, 생산현장 직원은 설계 과정에 대해 지금까지보다 더 심도있는 이해를 하게 되고 서로 상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문제를 파악함으로써 업무 협조가 한결 더 원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과 생산현장 직원 간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여 연구개발과 생산의 효율성 증대 및 품질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셈.

현대모비스 박용환 차장(천안공장 생산팀장)은 "연구원들이 생산현장에 한 달씩 머무르며 연구개발의 관점은 물론 생산현장의 관점에서도 제품을 바라보면서 개선사항들이 한층 더 신속하게 해결돼 생산성과 품질이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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