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상무부 부부장 야오핑(耀平)은 중국 중서부 지역의 가공무역 이전 사업이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있으며 세 가지 도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신화왕(新華网)보도에 따르면 부부장은 중국 가공무역 산업교류회에서 가공무역 사업 이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중서부 지역의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 원가 절감의 이점과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산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기초 인프라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가공 무역의 이전의 어려움이 있다며 크게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 발전이 아직 낮은 수준에 있다. 무역 규모가 작고 상품 구조가 단일화되어 있으며 산업배치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동부 연안 지역과의 발전 편차도 매우 크다. 최근 사업이 이전된 일부 성에서만 가공무역 수출입이 10억 달러를 넘어섰을 뿐, 반 이상의 지역의 가공무역 수출입 규모는 겨우 1억 달러가 넘어섰거나 1억 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둘째,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도시와 산업 단지의 기초 인프라 시설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토지, 노동, 물류, 통관, 자금 등에 있어 제약도 심한 편이다. 그 외 서비스업이 발전하지 못했고 기술, 정보, 금융, 교육, 보건, 법률과 관련한 컨설팅 등도 상당히 미흡하여 사업 전이에 어려움이 있다.
셋째, 이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이전이 중서부 지역에 실행되는 과정에서 중복 건설, 무질서한 경쟁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동일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거나, 자원이 낭비되는 등 이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는 중국이 시장 주도를 바탕으로 하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가공 무역의 중서부 지역 이전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각 지역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뿐 아니라 교통, 물류, 항구 등 기초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해 우수한 환경을 가진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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