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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친환경' 3종 세트…"승차감ㆍ연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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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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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자사의 친환경 차량들을 선보이며 최첨단 기술을 뽐냈다.

GM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인근 저장성에 위치한 '나인 드래곤 리조트'에서 시보레 볼트(Volt)ㆍ에퀴녹스(Equinox), EN-V(Electric Networked–Vehicle) 등 친환경 차량 시승회를 열었다.

다음달 미국 출시를 앞둔 전기차 '시보레 볼트'와 수소연료전기차 '시보레 에퀴녹스'는 편안한 승차감과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2010 상하이 엑스포 GM 전시관의 주인공 'EN-V'는 미래 도심형 자동차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명불허전' 볼트

양산을 앞둔 시보레 볼트는 2007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전기충전 구동방식의 친환경 자동차다. 디자인에서 개발완료, 판매까지 총 29개월이 소요됐다. 다음달 미국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11월 중국에서 출시된다. 한국 시장에는 내년 시범운행을 위해 도입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구동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볼텍(Voltec) 동력 시스템'을 탑재, 주행환경에 따라 80km까지 배기가스 배출 없이 전기로 주행한다. 일반 가정에서 전원에 연결하면 충전할 수 있다.

80km이상 거리는 1.4ℓ 가솔린 엔진이 가동해 배터리를 충전, 추가로 501km를 달릴 수 있다. 준중형급 차량으로 '라세티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최대 출력 150마력에 최고 161km/h를 자랑한다. 97km/h까지 9.4초만에 도달한다. 배터리는 길이 1.7m, 무게 198kg, 전력량 16kWh의 T자형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 사용됐다.

이날 시승에서 처음 만난 볼트는 날렵한 외관이 사람들이 이목을 끌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결과다. 하지만 운전석은 매우 낮았다.

전기모터는 움직이는 볼트는 시동 시 소음이 없다는 장점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모터로 최대 80km를 달리고 내연기관을 이용해 전기모터 작동에 쓸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면 최장 490km를 달린다. 이를 더하면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계기판은 차량 속도와 차의 상태를 알려주는 다양한 표시장치가 위치해 있다. 왼쪽은 배터리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를 표시한다. 오른쪽은 친환경 운전을 위한 게이지가 표시돼 있다. 기둥 모양 안에 둥근 원이 위 아래로 움직이며 현재 운행이 소모적인지, 친환경 운전인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

하지만 이날 시승식에도 볼트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듯하다. 일부 언론들이 지적한 것처럼 볼트의 보닛을 열면 왼쪽에 내연기관이, 오른쪽에 전기모터가 위치해 있다. 이들 엔진을 시키기 위한 쿨링 시스템도 두 개가 장착돼 있다.

충전은 가정에서 120V나 볼트전용 240V 충전기에 연결하면 된다. 충전이 완료되기까지 240V 사용 시 약 4~5시간, 120V 사용 시 약 10~12시간이 걸린다.

   
 
양산을 앞둔 시보레 볼트는 2007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전기충전 구동방식의 친환경 자동차다. 디자인에서 개발완료, 판매까지 총 29개월이 소요됐다.

◆"에퀴녹스, 기대이상이다"

시보레 에퀴녹스는 GM의 4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제작된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연료로 주행하기 때문에 공해가 없이 수증기만을 배출한다.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수소를 동력원으로 삼기 때문에 화석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연료 1회 충전으로 최대 320km까지 연속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160km/h이며, 100km/h 도달 시간은 12초로 일반 차량 수준의 성능을 낸다.

시승코스는 볼트와 같았다. 성인 남자 4명이 탑승했음에도 내연기관 수준의 출력과 토크 성능을 자랑하며 운행에는 불편이 없었다. 에퀴녹스는 내연기관 대신 수소를 이용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 이를 동력원으로 삼아 전기모터를 돌려 구동하는 방식이다.

차체 중량은 1700kg으로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향후 배터리 경량화를 통해서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보레 에퀴녹스는 GM의 4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로 제작된 차세대 친환경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고 수소연료로 주행하기 때문에 공해가 없이 수증기만을 배출한다.

◆미래 도심형 차량 'EN-V'

콘셉트카 EN-V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2인승 두 바퀴 굴림 차량이다. GM이 지난해 4월 선보인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콘셉트카에서 한 단계 나아간 모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모터가 사용됐다.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되어 차량 회전반경을 대폭 줄였다. 배기가스는 전혀 없고, 가정용 전기콘센트로 1회 충전하면 최대 40km까지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는 50KM.

일반 자동차 보다 무게와 크기가 3분의 1에 불과해서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또한 거리측정 센서와 자동 운전 기능도 장착돼 있다.

운전 조작법도 쉽다. 게임기를 닮은 직사각형 모양의 운전대 양쪽 끝에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레버가 달려 있다. 이것을 앞으로 밀면 전진, 당기면 후진한다. 좌우 방향 전환은 기존 차량과 같이 운전대를 돌리면 된다. 이밖에 유리로 된 전면부가 모두 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야는 매우 넓다.

다만 EN-V가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하다. 관련 인프라 구축 및 법규 정비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콘셉트카 EN-V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2인승 두 바퀴 굴림 차량이다. GM이 지난해 4월 선보인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콘셉트카에서 한 단계 나아간 모델이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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