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습적으로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한 5.56%로 결정했다"며 "이는 최근 상승한 부동산 가격, 금융기관 신규대출, 소비자물가 등을 억제하기 위한 경제적인 목적이 배경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막연히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거 경험은 그렇지 않다"며 "일시적 쇼크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2000년 이후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보면 금리인상 후 이전보다 더 쁜 상승세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FOMC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 실행과 저금리 기조 유지가 달러 약세의 원인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적완화정책 실행기대감이 확산된다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달러 대비 절상률이 낮았던 신흥국 통화가치 절상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FOMC 회의를 전후로 원·달러 환율도 재차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원화 강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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