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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로 멸종위기 단양쑥부쟁이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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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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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저지 범국민 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는 20일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섬강살리기사업 13공구 공사 현장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자생지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4대강범대위는 보도자료에서 "공사 현장인 흥원창 제방의 단양쑥부쟁이 군락지가 제방사면 정리작업으로 훼손된 사실을 원주환경청, 공사업체 관계자와 함께 확인했다"며 "원주환경청은 대체이식지를 만든다고 했지만 이식지를 조성하기 전에 사면 정리공사를 강행한 탓에 법정보호종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원주환경청은 해당구간 공사를 중단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하고 단양쑥부쟁이 서식지에 대한 재조사를 벌여야 한다"며 "국토해양부ㆍ원주환경청ㆍ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올해 8월 군락지가 발견돼 보호 펜스를 친 뒤 단양쑥부쟁이를 이식하고 공사를 진행하라고 허가를 했지만 시행사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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