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정당인 경기단체장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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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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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인 출신 경기단체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용경(창조한국당) 의원이 20일 중앙 경기가맹단체 협회장의 출신별 구성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54명의 경기단체장 중 18.5%에 해당하는 10명이 정당인 출신이었다.

이들 10명의 정당인 중 한나라당 출신은 9명, 민주당 출신은 1명이다.

   정당인 경기단체장 수는 2003년 5명에서 2007년 8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08년에는 8명, 2009년 9명, 올해 10명으로 집계됐다.

참여정부 기간(2003∼2007년) 경기단체장 중 정당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2.8%인 데 반해, 이명박 정부(2008∼2010년)에서는 평균 16.7%로 늘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또한 현재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248개 단체 중 정당인 출신 단체장은 64명(26%)에 달하며, 소속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42명, 민주당 18명, 자유선진당 2명, 국민중심당 1명, 무소속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당인 출신의 체육단체장 진출이 늘어나는 것은 체육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정당인의 입후보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방위 김성태(한나라당) 의원은 국민생활체육회 내부감사 결과 산하 단체인 국무도연합회의 경우 2008년부터 2년간 5천600만원이 협회 부회장 개인카드를 결제하는 데 쓰였고, 패러글라이딩연합회의 경우 개인 안경값, 옷값, 과속운전 과태료에 협회비가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국민생활체육회가 52개 산하 단체에 지원해주는 나랏돈은 매년 200억원"이라며 "국민 혈세가 방만하게 운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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