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불꽃축제 가운데 해외초청 불꽃쇼인 '세계 불꽃의 날' 행사가 22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장대하게 펼쳐졌다.
해외 관광객 7000여명을 비롯 광안리해수욕장 10만여명, 황령산과 이기대, 달맞이 언덕 등지에서 모두 30여만명의 시민들이 관람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45분간 부산의 가을 밤하늘을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수놓았다.
해외초청 불꽃쇼에는 포르투갈 Mecedo's사, 중국 Sunny사, 이탈리아 Parente사가 초청돼 업체별로 특색있는 뮤지컬 불꽃쇼를 연출했다.
오후 8시 10분께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축포가 터지자 운집한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시선을 광안리 밤하늘에서 떼지 못했다.
다양한 모양을 한 불꽃은 음악에 맞춰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수줍게, 어떤 때는 열정적으로 부산의 밤하늘을 한 폭의 유화처럼 수놓았다.
이날 15분씩 주어진 3개팀 공연에만 무려 5만여발의 불꽃이 밤하늘로 쏘아 올려졌다.
이날 행사는 해상의 높은 파도로 발사대가 설치된 일부 바지선이 행사장에 진입하지 못해 제대로 된 불꽃연출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행사시작 직전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2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올해 불꽃축제 본행사 '최첨단 멀티 불꽃쇼'에는 50여분간 8만여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진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