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이날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받기 위해 이 해역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이 해역에서의 항해의 자유는 절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마 부참모장은 이날 해방군 사관학교에서 100여명의 외국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포럼에서 "우리는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돼 있고 이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과 항공기들이 충분한 자유와 안전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측 요구를 일축했다.
마 부참모장은 이어 한 질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일부 국가가 문제가 있다고 거듭 주장한다고 해서 이 해역의 안보와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남중국해가 해상 요충지이며 이 곳의 항해의 자유를 유지하는 데 많은 국가의 이익이 걸려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마 부참모장의 이날 발언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8' 국방장관 회의에서 미국은 국제교역때문에 남중국해의 분쟁에 개입할 명분이 있다고 말한데 대한 반박으로 나왔다.
미국은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7월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자유롭게 항해하고 아시아의 공동수역에 제한 없이 접근하는데 국가적인 이해를 갖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존중한다"며 이 해역의 영유권 분쟁에 가입할 의사를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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