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보건공중위생부 소속 의사와 공무원들이 최근 방한,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아프리카 풍토병인 부룰리궤양 퇴치법을 배우고 있다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5일 밝혔다.
백숙희 KOICA 보건의료팀장은 코트디부아르의 '부룰리궤양 퇴치를 위한 국가 프로그램' 책임자들인 성형외과, 감염 전문의, 보건공중위생부 관리 등 4명이 KOICA 초청으로 지난 18일 내한해 열흘간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한국의 감염병 관리와 미생물학 등에 관한 강의, 성형외과 피부이식 시술 등으로 짜인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룰리궤양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으로 전 세계 환자의 41%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병의 주요 감염자는 15세 미만의 아동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기형 발생과 신체 부위의 절단까지 유발할 수 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부룰리궤양을 '3대 퇴치 질병'으로 규정, 범국가 차원의 치료사업을 시행해왔으며,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는 '코트디부아르 부룰리궤양 퇴치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백 팀장은 "코트디부아르 의료진이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의학 기술과 전염병 관리 경험을 전수받아 부룰리궤양 퇴치 역량 강화에 필요한 치료와 수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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