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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스키장들, 개장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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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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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둘째 주말부터 속속 개장

   
 
 

강원 산간지역 아침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면서 겨울 시즌을 기다리는 스키장들이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내달 둘째 주말이면 스키장을 개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제설장비 점검, 슬로프 정비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첫눈이 일찍 내리거나 추위가 빨리 찾아오면 은빛 질주 기대감에 설레는 마니아들을 위해 스키장 개장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용평리조트 정성연 과장은 "올겨울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에 기대도 크다"라며 "함박눈이 겨울 시작과 함께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내년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한두 차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스키를 즐기기에는 혹한보다는 조금 따뜻한 겨울이 좋은 것을 생각하면, 스키장들에게 이런 기상청 예보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겨울 용평리조트와 통합 시즌권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개장일을 11월 19일로 잡았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처음 개장한 지난 시즌 11만5천명의 스키어가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스키와 워터파크,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태백 오투리조트는 개장일을 '빠르면 11월 20일, 늦어도 11월 25일'로 넉넉하게 잡았다. 지난해 11월 유난히 변덕스럽던 날씨 탓에 스키장 개장을 거듭 연기하는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오투리조트 황성철 대표는 "요즘은 '누가 제일 먼저 문을 여느냐?'는 개장경쟁이 아닌 '누가 더 많은 제설장비를 갖춰 설질을 높이느냐?'는 물량전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 개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스키장 개장일을 지난해 11월 3일보다 2주일 정도 늦은 11월 19일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해 반짝 추위에 11월 3일 문을 열었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녹아내린 슬로프에 대한 아픈 기억이 남아 눈 만들기도 11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리조트와는 달리, 원주 오크밸리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앞당긴 11월 18일 스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겨울시즌 시즌권 판매에 돌입한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개장을 11월 20일로 잠정 확정하고 메인센터를 리모델링하거나 탈의실과 슬로프 등의 확장 공사에 분주하다.

반면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다른 곳에 비해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 11월말께 개장을 준비하지만 12월 초로도 미뤄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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