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25일 2010 회계연도 상반기(4∼9월) 한국을 상대로 2조8천76억엔(약 39조원) 어치를 수출하고, 1조2천510억엔(약 17조원) 어치를 수입해 1조5천566억엔(약 22조원) 흑자를 봤다는 무역통계 속보(통관 기준)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은 25.7%, 수입액은 22.4%, 흑자액은 28.4% 증가했다.
대만에는 1조3천192억엔(51.2% 증가), 홍콩에는 1조8천475억엔(22.8% 증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을 상대로는 2천899억엔 적자를 봤다.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는 일본의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늘어난 5조2천267억엔(약 72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대(對)미국 무역에서도 32.2% 늘어난 2조2천4억엔 흑자를 봤지만, 중동 국가와 호주 등을 상대로 적자를 내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흑자액이 3조4천152억엔(약 47조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0% 늘어난 것이다. 수출액은 34조9천800억엔(25.0% 증가), 수입액은 30조6천828억엔(20.8%)이었다.
4∼9월에는 자동차나 철강의 수출이 증가했고, 한국과 대만에 대한 전자부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에 흑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9월 무역액은 수출 5조8천429억엔, 수입 5조459억엔으로 흑자규모는 7천970억엔이었다. 전년동기대비 9월 수출 증가율은 14.4%로 2월(45.3% 증가)보다 엔고(円高) 탓에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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