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이틀 연고점···'주역은 기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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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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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연이틀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번 주역은 기계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 오른 1919.41에 거래를 마쳤다. 1919선 도달은 3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기계주가 이끌었다. 업종지수에서 기계주는 전 거래일보다 2.30% 오르면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계양전기 우선주는 상한가로 치솟으며 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양전기 보통주도 5.60% 올랐다. 삼화왕관과 수산중공업 우선주도 각각 5.08%, 4.17% 상승했다. 특히 수산중공업은 새로운 대표가 선임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백화점 계열사의 지분 매각 소식에도 7.14% 올랐다. 한국카본과 화천기계도 각각 5.26%, 5.97% 상승했다.

대우증권은 국내기계 총 생산액이 사상최대를 경신하는 등 기계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기계업종 주가를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기종 연구원은 "국내 기계산업 생산은 월별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며 지난해 보다 8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기계업종 주가는 2009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내년에도 한국 기계업은 엔고 등으로 인한 일본의 침체, 한국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강화, 제품군 다양화 등을 통해 지속적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도 공작기계 건설기계 등 일반기계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와 IT업계 판매호조에 따른 설비증설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하반기에는 미국 유럽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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