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사업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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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7일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과 해안권별 종합계획 실현을 위해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안의 경관·역사·문화 등 지역의 공유자원 활용해 지역간 연계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11월부터 각 지자체에 대한 예산교부 등을 시작으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섬진강 테마로드 조성·해안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지자체와 분담해 시행한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과거 신라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 문인들이 심신단련과 문학적 영감을 찾아 걸었던 동해안길을 따라 해안경관을 따라 걷는 관광코스(278.9k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체구간을 지역특색에 맞게 청정자연길·미항길·솔향기길·기암절벽길·역사문화길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2~3일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국토부는 "현재 지자체별로 부분적으로 조성돼 있는 보행길(미연결구간 16.75km)을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데크, 교량 등으로 이을 예정"이라며 "제주올레길보다 규모가 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아름다운 세계적인 도보 여행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의 토지(소설)·녹차·재첩·광양의 매화·명상 등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도 조성된다.
올해부터 설계에 착수해 2013년까지 섬진강변 42km 일원에 수변 산책로·쉼터·만남의 광장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국토부는 "지리산 둘레길·최참판댁·화개장터 등 지역의 관광명소 등과 연계해 남해안의 중심 관광 휴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안경관과 조화로운 친환경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해안경관 관리기준’ 등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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