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6개월 대장정의 막바지에 접어든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13조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26일 중국관광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잠정 통계자료를 인용해 상하이 엑스포 개최로 장강(長江) 삼각주 지역 관광산업 및 연계 산업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25일 기준 상하이 엑스포 누적 입장객 수는 예상 목표치인 7000만 명을 돌파해 7077만 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1970년 오사카 엑스포 당시 기록했던 신기록 640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하이 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주변 지역의 관광업계도 덩달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 기간 상하이 시를 비롯한 주변 도시 지역의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항공업·도소매업·숙박·식음료업 등 관광 연계산업은 20%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올해 1~9월 중국에 입국한 여행객 수는 총 9977만 명.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외화수익도 337억 달러(한화 38조원 가량)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났다.
샤오치웨이(邵琪偉)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은 “상하이 엑스포 개최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 삼각주 지역 도시권의 종합적 발전을 견인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샤오 국장은 “특히 상하이 엑스포 개최로 상하이가 국제적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며 향후 상하이 주변 지역의 관광산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중국 관광업계는 ‘포스트’ 상하이 엑스포 효과를 최대한 누리는 한편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통한 홍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발전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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