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승인금지)IT서비스 CEO 3인방 수익구조 악화 해결책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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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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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IT서비스 업계가 경쟁사의 저가수주 공세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업체의 3분기 실적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0일께 발표예정인 3분기 실적이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았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선방,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SK C&C의 3분기 매출액은 4140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K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낮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악화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로 ‘저가 수주’ 경쟁 심화를 꼽고 있다.

그룹 계열사 IT서비스 기업들의 경우 그룹 내 물량이 아닌 대외 프로젝트에서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경우 가격 경쟁의 여파로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IT서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이를 타개할 해결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좁은 국내 시장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더욱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체질과 체력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 SDS 3분기 실적에 대해 만족할 수준이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시장이 매우 좁다며 해외 시장 개척만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관리를 위한 프로젝트관리조직(PMO) 활동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다지면서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워나가며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본부별 과제에 대한 점검 및 보완을 독려하고, 체질과 체력을 바꿀 조직도 신설할 방침이다.

글로벌 표준에 맞도록 표준프로세스 3.0 구축, 2년 내 국제품질인증모델(CMMI) 레벨 5 인증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수익구조 악화의 해결책과는 별개로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신성장 사업 확대, 지역별 특화, 연구개발 전문가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웨어와 기업 응용시스템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는 한편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모바일 특화 솔루션, 모바일 플랫폼 기반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IT 서비스 업계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꾸는 한편 오는 2020년에는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 글로벌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미국 결제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퍼스트 데이터 코퍼레이션(FDC)'과 손잡고 미국 등 북미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부회장은 “SK C&C가 기존 IT서비스사업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성 높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개척의 첫 걸음을 뗀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향후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최고의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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