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 게이자이신문은 10월 토요타의 중국 판매량이 총 6만 1600만대, 동기대비 6% 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8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던 성장세가 결국 주춤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9월과 10월 중국의 자동차시장의 성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타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의 통계에 따르면 9월 토요타 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은 7만 8000대, 전년 동기 대비 9%로 두 자리수도 미치지 못한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토요타의 8월 역시 7만 7000천대 정도로 판매량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1~9월까지 토요타 자동차의 누적 판매량은 58만 2000천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에 비해 토요타의 9월, 9%성장은 확실히 저조한 실적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토요타 자동차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에 대해 일본현지 언론들은 중일관계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계 인사는 토요타 자동차의 판매량 감소는 소형차 모델의 부재, 빈번한 리콜, 뇌물혐의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오랫동안 중국의 소형차 특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왔다. 이는 소형차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토요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리콜사건도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세계적으로 850만 대가 리콜된 이후에도 리콜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달에도 토요타는 중국에서 19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한 후, 일주일 후 다시 두 번째 리콜을 진행했다.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된다. 9월 20일, 중국 항저우시 자동차 딜러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 시중금리보다 높은 자사 할부를 권장한 토요타자동차 중국법인은 뇌물혐의가 적용되어 벌금을 부과 받았다.
결국 이 같은 문제점들이 누적되면서 토요타 명성을 실추시켰고 결국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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