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美, `中 때리기'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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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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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민주당의 참패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로 미국의 '중국 때리기'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4일 '미국, 진퇴양난에 처해 중국 때리기 끝날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對) 중국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중국의 경제정책과 군비 증강을 비판하는 이른바 '차이나 이슈'는 미국의 중간선거 기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한 단골메뉴였다.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 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을 미국의 경제적 적으로 비판하는 30초짜리 광고가 사라지게 됐다"면서 "내년 1월 20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상원과 하원은 중미 관계의 진정한 이슈들, 즉 북한, 이란,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초당파적 자세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의 국내외 정책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유곡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무역 문제에 있어 친(親)중국적인 정책을 선호해 왔다.

정해림 기자 12xworl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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