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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회루의 야경. |
문화재청은 역사적인 서울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선의 법궁(임금이 집무를 보는 궁)인 경복궁을 G20 기간 중인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한시적으로 야간 개방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주요 동선에 야간 경관조명을 보완하고 관리 인력을 투입해 밤10시까지 개방한다.
지난 8월 15일 제자리에 복원 개방한 광화문과 정전인 근정전(국보 제223호), 경회루(국보 제224호) 등 경복궁의 주요 공간에 일반인의 야간 출입이 허용된 것은 1395년 경복궁이 세워진 이래 처음이다.
또 G20 기념 야간 국악공연인 ‘천하명인 덕수궁 풍류’를 개최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성창순(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강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이 화려한 가(歌)·무(舞)·악(樂)을 선보인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덕수궁 입장(입장료 1000원)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야간 입장료는 주간과 동일(경복궁 3000원, 덕수궁 1000원)하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복궁내의 매점과 버들마루 등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한다.
한편, 문화재청에서는 서울 G-20 정상회의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득이 11, 12일 이틀간 창덕궁과 창경궁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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