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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성화고 취업률 4년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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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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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특성화고교(전문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4년 만에 절반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특성화고 취업 및 진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지역내 75개 특성화고의 올해 졸업생(1만9954명)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20.45%(4080명)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같은 방식으로 집계한 취업률(40.18%)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은 2007년 35.20%, 2008년 33.40%, 2009년 21.8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취업희망자들의 취업 성공률도 2007년 94.60%, 2008년 90.01%, 2009년 85.91%, 2010년 86.28%로 차츰 낮아지고 있다.

이 통계는 각 학교가 교육청에 보고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어서 4대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현장실습생 등도 일부 포함돼 있다.

매년 4월 집계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공식 교육통계에서도 서울지역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006년 27%에서 2007년 24%, 2008년 23%, 2009년 21%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신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1.9%로 작년(36.3%)보다 높아졌고, 특히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진학률은 2008년 25.1%, 2009년 26.9%, 2010년 29.9%로 증가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자들이 선택한 직종은 2008년 졸업생 기준으로 경영ㆍ재무직(38.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생산직(26.7%), 사회서비스직(20.3%), 판매 및 개인서비스직(14.1%) 순이었다.

업종은 기타 서비스업(38.9%), 제조업(29.5%),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14.9%), 건설업(6.3%), 금융ㆍ보험ㆍ부동산업(5.8%)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은 올해 졸업생의 경우 1200만원 이상이 61.1%였고, 전체의 14.15%는 연봉 2000만원을 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의 취업률 하락을 막기 위해 산업수요맞춤형학교인 마이스터고를 2012년까지 2개에서 4개로 확대해 취업 선도 모델로 삼고 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특성화고의 숫자도 48개에서 66개로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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