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5일 "황선홍 감독과 만나 재계약을 협의했지만 결국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선수단 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늦어도 21일까지 새로운 감독을 확정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새로운 감독은 팀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기존 선수들과 빨리 융화할 수 있는 유능한 국내 지도자 가운데 물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12월 부산과 3년 계약을 했던 황 감독은 2008~2009년 정규리그에서 연속 1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피스컵코리아에서 아쉽게 준우승하며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부산은 올해 정규리그 초반 선두권을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했지만 지난 7월부터 황선홍 감독의 '포항 사령탑 내정설'이 퍼지면서 팀 성적도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후반기 들어 2승밖에 거두지 못한 부산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8승9무11패로 8위를 차지해 끝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황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21일까지 팀에 사령탑이 없으면 안 된다. 팀에 공백이 없게 코칭스태프 구성을 빨리 마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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