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영원한 맞수' 일본과 16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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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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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D조 2위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라운드(16강)에서 '영원한 맞수' 일본과 격돌한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친 한국은 러시아(5승)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돼 6일부터 일본과 폴란드, 세르비아, 페루와 2라운드 E조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눠 경기를 벌인 뒤 각 조 4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미 1라운드의 같은 조에서 맞붙은 팀 간 전적이 2라운드 성적에 반영되어 한국은 2승1패로 E조 4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 첫 상대는 폴란드다. 폴란드는 세계배구연맹(FIVB) 랭킹 8위로 한국보다 13계단이나 더 높은 팀이다.

한국은 4년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3으로 석패한 바 있다. 양팀은 6일 오후 3시부터 대결을 펼친다.

다음날 한국은 지난달 맞붙었던 페루와 다시 만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철용(56) 감독이 지휘하는 페루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를 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페루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11패로 앞서 있다.

9일 오후 6시45분에 펼쳐지는 한·일전은 1라운드 중국과 경기만큼이나 관심이 쏠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는 만나지 않지만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면 일본과 충분히 맞붙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A조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2라운드에 올라왔다.

한국은 최근 5년간 일본을 맞아 2승17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지난 9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3-4위전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3위에 오른 바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세르비아도 세계랭킹 9위의 강호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지금까지 3차례 맞붙어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해 이번에도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2라운드가 끝나고 이어지는 준결리그에서는 각 조 1-2위와 3-4위, 5-6위가 각각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치고, 14일에는 결승전 및 1-12위 결정전이 벌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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