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닷새 앞두고 경찰에 갑호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도박 피의자가 경찰서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형사과 사무실에서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으려고 기다리던 최모(33)씨가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찰서 정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최씨는 이날 오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다른 피의자 11명과 함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오전 8시께 강남서로 이송됐다.
최씨는 관할 파출소에서 '도박을 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썼을뿐 형사과에서는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최씨가 인근에 차를 세워놨는데 견인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나갔다"며 "피의자들을 한꺼번에 조사하면서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휴대전화로 계속 연락하고 있고 이른 시간 안에 검거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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