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5년간 경제성장률 7%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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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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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년간 초고속 경제성장을 해 온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 3~5년간 7% 내외로 둔화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연구소의 책임자가 전망했다.

   류스진(留世錦)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6일 경제잡지인 재경(財經)이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예상보다 세계 경제위기의 회복 속도가 더디고 중국이 국내 경제의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향후 3~5년간의 경제성장률이 7%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2분기에는 10.3%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9.6% 증가에 그쳐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류 부주임은 "중국은 지난 30년간 장기적으로 초고속 성장을 했지만 향후 3~5년간은 중간 속도의 성장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동부 연안의 성(省)들이 중간 속도의 성장시기에 먼저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부주임은 이번 포럼에서 최근 미국이 발표한 제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는 과도한 유동성을 야기해 국제상품 가격을 끌어올림으로써 외부 요인에 의한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 부주임은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선진국에서 들어오는 국제 투기자본이 신흥경제국의 자산거품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피할 수 없는 추세로, 이는 세계 자본시스템의 상당한 구조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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