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대륙을 가로지르는 횡단도로의 착공식이 오는 27일 열린다고 볼리비아 정부가 6일 밝혔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동쪽으로 900㎞ 떨어진 산타크루스 시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알바로 가르시아 볼리비아 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에게도 착공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체 길이가 5천850㎞로 예정된 남미대륙 횡단도로는 대서양 연안의 브라질 산토스 항에서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 코차밤바, 오루로 주를 거쳐 태평양 연안의 칠레 아리카 및 이키케 항을 연결하게 된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는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는 안데스 터널 공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안데스 터널은 아르헨티나 산 후안과 칠레 태평양 연안의 코킴보 항을 잇는 구간으로,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쪽의 도로와 연결되면서 또 하나의 남미대륙 횡단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남미대륙 횡단도로와 안데스 터널이 완공되면 남미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칠레의 아리카, 이키케, 코킴보 항이 아시아-태평양을 향한 남미 국가들의 출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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