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MS의 지분 약 13억달러어치를 처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AP통신은 발머 CEO가 약 5천만주의 MS 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발머 CEO는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식처분 사실을 공개하면서 연말까지 총 7천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는 이번 주식매각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다변화하고 납세 계획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번 주식매각에도 불구하고 발머 CEO는 총 3억5천만주의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26달러로 환산해도 이 지분의 가치는 90억달러에 달한다.
발머는 이번 주식매각으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의식, "MS의 신상품과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대단히 흥분돼 있으며 회사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하버드대 동창인 발머는 1980년 게이츠의 제의로 MS에 합류한 후 2000년부터 게이츠의 뒤를 이어 MS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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