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농심에 대해 라면시장이 정체 국면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6000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송우연 연구원은 "라면시장이 양적으로 정체 국면인 데다, 내년에 판매가 인상이 있더라도 밀가루나 기타 원재료 상승이 전제돼야 한다"며 "매출총이익 개선폭이 크지 않고, 건강면 출시로 마케팅 비용도 줄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농심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2.1% 줄어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세를 보였다. 면류 매출 감소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영향이다.
송 연구원은 "농심의 밸류에이션이 역하적 하단 수준인 점은 매력적이다"면서 "라면시장 감소가 완화되고 건강면 매출이 본격화되면 밸류에이션 메리트로 투자의견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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