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외무 가자지구 방문, "봉쇄는 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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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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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처음으로 방문해 이스라엘에 봉쇄 해제를 촉구했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이날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기자들에게 "150만 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봉쇄는 온건 세력을 약화시키고 급진 세력을 강화해줄 뿐"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말 가자지구행 국제구호선 공격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하자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건축자재의 반입이나 가자지구 주민의 이동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스터벨레 장관은 이날 독일의 국영 개발은행인 Kfw의 지원금 2천만 유로로 재건되고 있는 가자시티 남부의 하수처리시설 등을 둘러봤으며, 하마스 지도자들과는 만나지 않았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독일이 2008년 12월 말부터 22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가자지구를 계속 도울 것이라고 약속하며 "가자지구는 잊혀서도 안 되고, 잊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년 전 가자지구 전쟁 때 1천4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숨지게 했고, 하수처리시설 등 주요 기간시설과 주택 등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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