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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보편적 복지’ 아닌 ‘투자형 복지’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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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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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부모 가정 자립기반 마련 정책 강구”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최근 정치권의 ‘복지’ 논쟁과 관련, “(한나라당은) 일방적인 '퍼주기'식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서민과 중산층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투자형 복지', ‘생산적 복지’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최근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자활능력을 키우기 위해 ‘70% 복지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정부 보조를 받기 위해 연락이 끊긴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혼을 허락해 달라고 법원에 편지를 쓴 한 여중생의 사례를 소개한 뒤, “현재 우리나라의 한 부모 가구 비율은 9.4%로 일본, 프랑스, 독일 등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1인 소득에 의존하는 특성상 경제적 고통은 물론, 사회적 냉대와 양육 부담마저 더한 3중고(苦)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한 부모 가정에 대해서도 자립기반이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정책적 배려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를 소득 여건이나 환경과는 관계없이 무조건적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규정하는 한편,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70% 복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 집중키 위한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대학입시 수험생들에 대해 “이번 수학능력시험부터 EBS 교육방송 교재 내용을 대폭 반영하는 등 EBS가 공교육의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저소득층 학생에게 방송 교재를 무상 제공하는 사업도 꾸준히 늘려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 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국민은 역사적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 이번 회담이 대한민국 웅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치안과 경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 당국에 당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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