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폭력과 억압의 역사로 말미암은 정체성의 혼란과 모순된 사회 구조 속에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한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그린다.
황량한 시골 마을에서 백인 아버지와 흑인 하인들과 사는 처녀 마그다는 딸을 하인 정도로 취급하며 무관심한 아버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어느 날 마그다는 하인 헨드릭의 아내 안나를 침실로 끌어들인 아버지를 죽이고, 이를 덮으려고 헨드릭에 의존한다.
문학동네. 280쪽. 1만1천원.
▲서울과 노동시 =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표된 시 가운데 서울을 배경으로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작품 중 임화, 신동엽, 박노해, 송경동 등 시인 138명의 노동시 320편을 모았다.
문학평론가 고명철, 고봉준, 박수연, 오창은, 이성혁과 손택수 시인이 기획위원을 맡아 정리했다. 이들은 "서울과 관련한 노동시를 한곳에 모아 서울이 노동의 관점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해설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집을 펴낸 실천문학사는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13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736쪽. 3만8천원.
/기사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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