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와 SK텔레콤, SK마케팅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통신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인‘T MAP 내비게이션’의 이용 통계를 활용해 이용자 여행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관광 목적지 1위를 차지한 에버랜드는 특히 봄·여름에 방문자수가 많았다. 뒤를 이어 경기도 거주자가 선호하는 인천 소래포구는 2위, 대명비발디파크가 3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과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이 여름철 높은 방문 집중도를 보이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사찰에서는 경주 불국사, 온천은 이천 테르메덴, 섬은 남이섬 분야별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도별 방문비중에서는 경기도가 전체 여행·레저 목적 방문의 28.8%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15.4%로 2위로 나타났다.
T MAP 내비게이션 이용자 거주지는 서울이 4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30.8%로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 이용현황은 20대 17.6%, 30대 40.4%, 40대 28%, 50대 이상이 14.0%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이용자 여행행태는 16개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연령·지역·거주지별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300만 휴대폰 내비게이션 이용자들이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간 사용한 1700만 건에 달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목적지로 지정한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점에서 기존 설문조사 방식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 관광지에 대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구축한다. 또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테마에 대해서는 주변 맛 집 등 관광정보를 내비게이션에 집중 보완해 이용자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송현철 관광공사 u-투어정보팀장은“승용차로 여행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여행행태를 전국지역별로 분석할 수 있어 이번 분석 결과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용환 기자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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