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던 M+W그룹은 당초의 컨소시엄 구성 시한을 넘김으로써 인수전에 불참하게 됐다.
현대그룹은 자금력 논란에서 벗어나고 글로벌 경영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영입했지만, 현대건설 이사진 구성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컨소시엄 참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일을 나흘 앞두고 인수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대건설 인수에 3억5천만~4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그룹은 1조5천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자금력 문제를 해소하고자 최근 주력 계열사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단기 자금을 끌어모았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비밀 유지 확약서 비공개 의무 조항 때문에 M+W그룹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본입찰 마감을 지켜봐 달라"고 말해 최종 입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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