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번데기프로젝트'로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작가 이제미 |
장편소설 ‘번데기프로젝트’로 제 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작가 이제미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소설 ‘번데기 프로젝트’는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집에서 일당 2만원에 '착취(?)' 당하는, 그렇지만 소설 쓰는 게 유일한 행복인 ‘정수선’의 이야기다. 이 작품은 한 사람이 들려준 꿈 이야기를 주인공이 소설로 써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는데, 알고 보니 꿈이 아닌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추리소설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작가 이제미는 소설 속 이야기가 실제 자신의 이야기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전했다. 주변인물 중 말투, 성격 등의 캐릭터를 따왔다. 소설에 등장하는 문학담당 교사 ‘허무식’은 실제로 자신이 사사한 대학교수를 바탕으로 했다.
작가는 ‘정수선’ ‘허무식’ 등 소설 속 재미있는 주인공 이름에 대해 “밤에는 소설을 쓰고 낮에는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는데 일하는 도중 특이하거나 재미난 이름을 보면 꼭 적어둔다”고 밝혔다. 또 “일을 하면서 소설을 쓰는 게 다양한 소재도 얻을 수 있고 활력을 주는 것 같다”며 84년생 젊은 작가다운 패기를 보였다.
작가는 "앞으로 좋은 소설,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게 목표"라며 "현실 문제를 유쾌하고 즐겁게 소설에 풀어놓고 싶다"고 전했다.
블루픽션상’은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으로 ‘하이킹 걸즈’ ‘꼴찌들이 떴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