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 대통령이 자사와의 인터뷰에서 TPP 참가 여부와 관련, "아ㆍ태경제협력체(APEC)의 여러 나라가 자유무역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어느 나라도 TPP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TPP에 대해 "상징적 효과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 효과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명확히 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원칙적으로 농산물을 포함해 모든 상품의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높은 단계의 자유무역협정(FTA)인 TPP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시작해 미국과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까지 포함한 9개국이 내년까지 협상을 타결할 방침이며, 일본도 최근 협상 참여를 선언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평화가 전제이며 경제협력이 다음이다"라고 말해 우선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밝혀 북한에 구체적인 핵포기 의사를 밝히도록 요구했다.
이 신문은 이 대통령이 미ㆍ일 합동군사훈련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다"고 밝혀 북한의 정세를 배경으로 일본과의 안전보장협력 강화에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영욱기자
김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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