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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수출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말경엔 사상 첫 1000만 상자 수출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오비맥주는 2011년 말까지 중국 칭따오 맥주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 맥주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다부진 각오다.
이호림(사진) 오비맥주 사장은 오비맥주 팸투어를 통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들어 10월 말까지 맥주 수출 실적이 890만 상자(500ml x 20병 기준)를 기록, 이미 지난해 1년 간의 누적수출 물량(779만 상자)를 넘어섰다”며 “연말까지 ,000만 상자 수출을 여유롭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수출 물량은 약 1200만 상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이 사장의 귀뜸이다. 이럴 경우 올해 오비맥주의 해외수출 실적은 2009년 대비 54% 가량 성장하게 된다.
이같은 수출 호조에 대해 이 사장은 “주주가 바뀌면서 회사 가치가 변화하고 조직과 자원의 배치에 효율성을 배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일본 시장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경쟁사인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영업 통합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서는 그는 “내년은 오비맥주에 고통스러운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재의 시장을 수성하는 데 주력하고, 2012년부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수년 전부터 하이트ㆍ진로의 영업 통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도매상 및 소매상과의 관계 강화, 제품 디스플레이 개선 등의 대비책을 내놨다.
내년도 영업환경 전망에 대해선 그는 “내년도 맥주시장은 월드컵 등과 같은 빅이벤트가 없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경영 및 소비자와 함께 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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